고무적인 기억거리

궁(宮)과 당(堂)의차이점!

범생 2009. 3. 7. 04:26

(역사에 보면 ‘혜경궁 홍씨’와 장희빈이 지냈던 ‘취선당’ 등이 있잖아요? )
혜경궁과 취선당 같이 ‘당’과 ‘궁’의 차이이 뭔가요?

1) ''이란 '궁가'의 이름에 붙는 집의 호칭입니다.

 
궁가란 왕과 왕의 가족들, 선왕과 그 부인들이 사는 집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대군과 왕자군, 공주, 옹주가 사는 곳은 별호없이 그냥 '궁가'라 부르며,


혜경궁의 신분은 '세자빈'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소생이 왕이 되면서 위계에 문제가 생겨, 기존의 '혜빈'이라는 칭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없게되자,


따로 '혜경궁'이라는 궁호를 내려 준 것이죠.


혜경궁은 그녀자신의 별호이기도 하고, 머무는 집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은 왕의 후궁들이 거주하는 집을 말합니다. 때문에 혜경궁과 희빈은 둘다 호칭은 '빈'이지만,


세자빈인 혜경궁의 처소는 그녀가 왕의 가족이므로 '궁가'이므로, '혜경궁'이 되는 것이고,


정1품 여관인 희빈의 거주지는 원칙상 왕비의 신하가 머무는 곳이므로 '당'의 이름을 가지게 된 겁니다.


(조선은 법제상 1부1처제 국가이므로, 후궁은 왕의 '아내'도 '가족'도 아닙니다.


심지어 자기소생의 왕자군, 옹주에게도 '어머니'로 자처할 수 없었던 것이 후궁이라는 신분이었습니다.)

 

2) 당과 궁의 차이점은 신분을 나타내는 것의 일종입니다.

 
당시 혜경궁 홍씨는 뒤주에 갇혀 돌아가신 사도세자(장헌세자)의 아내입니다. 일명 태자비이죠.

 
그리고 장희빈은 왕의 후궁인거 아시죠? 그래서 취선당 장씨 이렇게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궁 당은 당시 후궁이나 태자비나 중궁전이나 그런걸 나타내는 말로 쓰입니다.

 
간추리면 신분을 나타내는 말로도 쓰일수 있다는 말이죠.

 
ex) 혜경궁 홍씨 취선당 장씨 중궁전 ?씨